'브이아이피' 이종석 "느와르에 적합하지 않은 비주얼, 남자 영화 원했죠"

입력 2017-07-31 11:16   수정 2017-07-31 11:31


배우 이종석이 '브이아이피'에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31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이종석은 "감독님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먼저 '할게요'라고 했다"라고 출연 과정을 밝혔다.

그는 "한 번쯤 남자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라면서 "그동안 비주얼이나 외적으로 느와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라면 잘 해볼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이종석은 이 영화에서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대한민국에 귀순한 VIP이자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광일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이종석이 연기한 광일은 모두를 비웃는 듯한 오만한 태도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유학 경험이 풍부한 북한 고위층 자제의 모습을 위해 북산 사투리부터 영어 연기까지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브이아이피'는 오는 8월24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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